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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은메달' 임희정, 한화 여자골프 2R 단독 선두 '돌풍'

서대원 기자

입력 : 2018.08.31 18:43|수정 : 2018.08.31 18:4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여고생 국가대표 임희정(18세)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선두에 올라 화제입니다.

임희정은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습니다.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임희정은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2위 이소영(합계 7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임희정은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지난 27일 귀국해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임희정은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로 했던 단체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사실 많이 우울했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했던 실수를 하지 말자는 다짐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LPGA투어에서 여고생의 우승은 총 32번 있었고, 지난해 최혜진이 두 차례 우승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입니다.

올해 2승을 거둔 이소영이 임희정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2)이 합계 6언더파 단독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습니다.

올해 우승이 없는 지난 시즌 전관왕 이정은이 5언더파 단독 4위를 달리고 있고, 올 시즌 상금, 대상, 평균타수, 신인왕 부문 1위인 최혜진은 합계 2오버파로 공동 40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국의 넬리 코르다는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단숨에 3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공동 25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로, KLPGA투어 최대 규모인 총상금 14억원, 우승 상금 3억5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모레(9월 2일)까지 4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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