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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전쟁 속 7조 원대 감세 카드…수출 기업 등 혜택

편상욱 기자

입력 : 2018.08.31 17:25|수정 : 2018.08.31 17:25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경기 하방 우려가 한층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7조원 규모의 감세 카드를 꺼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가 리커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총 450억위안, 약 7조3천억원 규모의 감세 정책을 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중국 정부는 수출기업에 세금 환급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한 수출기업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또 구조조정으로 생산을 중단한 기업에는 부동산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외국 자본 유치를 장려하기 위해 외국 자본이 중국 시장에서 산 채권 이자 수입에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3년간 물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무원은 "감세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실시의 일환"이라며 "이는 경제가 안정 속에서 발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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