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또래 친구와 함께 살면서 생활비 등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성매매를 강요한 1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매매를 알선하고 강요한 혐의로 18살 박모양을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박양의 남자친구인 22살 서모씨도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양은 친구 소개로 알게 된 A양을 부추겨 가출하도록 한 뒤 자신과 같은 집에서 살도록 했습니다.
동거를 시작하자 박양과 서씨는 A양에게 생활비 명목 등으로 매일 50만원을 내라고 강요했습니다.
자신들의 지인을 남자친구로 소개 시켜준 뒤 남자친구가 사고를 쳐서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뜯어냈습니다.
A양의 돈이 떨어지자 성매매까지 시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A양의 피해 금액은 수천 만원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양이 소개시켜준 A양의 남자친구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