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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집 앞 범람한 사진 찍던 50대 사망…"난간서 추락 추정"

이현영 기자

입력 : 2018.08.30 14:35|수정 : 2018.08.30 15:00


시간당 90㎜의 폭우가 퍼부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새벽 0시 25분쯤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이 집에 사는 57살 장 모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신고자는 폭우 속에서 동네 배수 작업을 하다가 쓰러져 있는 장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가 어제 저녁 집 2층 난간에서 집 앞 개천물이 불어난 것을 촬영하다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망한 장 씨의 머리에서 다친 상처가 발견됐으며, 장 씨의 휴대전화에서 어제 저녁 8시 40분쯤 개천물이 범람한 현장을 촬영한 사진들이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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