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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 골프협회 신임 CEO는 은행장 출신 세스 와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08.29 16:08|수정 : 2018.08.29 16:08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신임 최고경영자, CEO로 미국 도이체방크 은행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세스 와(60)를 뽑았습니다.

투어 프로와 레슨 프로를 포함한 골프 관련 전문 직업인 2만 9천여 명을 회원으로 둔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와 신임 CEO가 지난달 13일 사임한 피트 비바카 전 CEO의 뒤를 이어 협회를 이끈다고 밝혔습니다.

와 CEO는 오는 9월24일 취임할 예정입니다.

비바카 전 CEO는 NBC 방송 스포츠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3년 동안 미국 도이체방크 은행에서 몸담으며 10년 동안 은행장을 맡았던 와 신임 CEO는 작년부터 다국적 테크놀로지 투자 회사 실버 레이크의 선임 고문으로 일해왔습니다.

그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미국프로골프협회 이사를 맡았을 뿐 아니라 비바카 전 CEO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미국프로골프협회와 인연도 깊습니다.

도이체방크 은행장 시절에 PGA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을 주최하며 PGA투어 쪽 인맥도 적지 않아 한때 팀 핀첨 전 PGA투어 커미셔너의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던 전력도 있습니다.

PGA챔피언십과 라이더컵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가 비즈니스 감각으로 무장한 거물 금융계 인사를 수장으로 영입하면서 PGA투어와 경쟁적 공생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국 골프계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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