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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시리아 회담 내달 개최…개헌 논의 초점

입력 : 2018.08.28 22:02|수정 : 2018.08.28 22:02


▲ 올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

내달 중순 시리아 평화회담이 잇따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유엔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내달 14일 시리아 개헌 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이집트, 프랑스, 독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미국 등 관련국 대표들을 초청했다.

앞서 제네바에서는 11∼12일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 이란과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 대표단이 참석하는 평화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알레산드라 벨루치 유엔 대변인은 "14일 회의는 개헌을 논의하는 헌법위원회 구성을 포함해 정치적 절차들을 논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내달 유엔총회 개막 전 시리아 헌법위원회가 꾸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은 올 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9차 회담을 끝으로 중단됐다.

반군 장악 지역을 거의 수복한 시리아 정부는 유엔이 제시하는 개헌과 총선 등을 거부하며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리아 평화회담의 주도권은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온 러시아로 넘어간 상황이라 다음 달 회담이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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