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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최태원 SK실트론 지분 '사익편취' 혐의 SK 현장조사

곽상은 기자

입력 : 2018.08.28 20:02|수정 : 2018.08.28 20:02


공정위 기업집단국이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공정위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와 최 회장이 지난해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와 최 회장은 당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회사인 LG실트론의 지분 70.6%와 29.4%를 각각 인수하고,이후 사명을 SK실트론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SK가 실트론의 전체 지분을 인수하는 대신 최 회장이 일부 지분을 따로 인수한 데 대해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대신 차지한 '회사 기회 유용'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공정위가 현장조사에 나선 건 이런 의혹에 어느 정도 혐의점을 찾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K 측은 당시 지분을 70.6%만 확보한 건 "특별결의에 필요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해 재원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에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최 회장은 당시 중국 등 해외 투자자 지분 참여가 예상돼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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