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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금은 中과 대화할 적기 아냐"…무역협상 후순위 시사

손석민 기자

입력 : 2018.08.28 08:00|수정 : 2018.08.28 08:00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협상하길 원하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개정 협상 타결 직후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에 대해 언급을 하다가 "알다시피 이와는 관련이 없지만 다른 나라들과도 협상하고 있다"며 "중국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중국은 대화하길 원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중국과 대화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중간 무역 불균형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수십 년간 너무 일방적이었다"며 "그리고 지금은 대화할 적기가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유럽연합과 멕시코에 이어 당분간은 또 다른 나프타 체결국인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워싱턴 차관급 회담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미중 무역 협상은 후순위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협상 해결 이후라고 적시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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