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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진입' 인구절벽 본격화…한국경제 성장판 닫히나

유덕기 기자

입력 : 2018.08.27 21:53|수정 : 2018.08.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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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가파르게 올라서 사상 처음 14%를 돌파했습니다. 이제 고령화사회가 아닌 고령 사회가 된 겁니다. 일본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 142만 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2%인 711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합니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뒤 17년 만에 고령 사회가 된 겁니다.

[양동희 과장/통계청 인구총조사과 : (우리나라는) 17년 만에 14%를 넘어섰습니다. 일본은 1970년에서 1994년까지 약 24년이 소요됐습니다.]

반면 일할 인구는 줄어들었습니다. 15세부터 64세까지인 생산 연령 인구가 사상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2016년 이후 1년 새 11만 6천 명이 감소해 3천619만 6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2016년 처음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추월 당했던 0세부터 14세까지인 유소년 인구는 1년 새 14만 명이 더 줄어들어 663만여 명, 전체의 13.3%에 그쳤습니다.

유례없이 빨리 진행되는 고령화에다 심각한 저출생으로 생산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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