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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먹은 기본급 20만 원 달라"…김포공항 미화원 2차 부분파업

원종진 기자

입력 : 2018.08.27 16:25|수정 : 2018.08.27 16:25


김포공항 미화원과 카트관리원들이 용역업체의 기본급 삭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그제(25일)에 이어 2차 경고 파업을 벌였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김포공항 미화카트분회는 "용역업체가 비정규직 임금을 가로채고 있다"며 오늘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경고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기본급 177만원을 용역업체가 157만원으로 깎았다"며 "한 달에 업체가 노동자 1인당 20만 원씩, 1년에 4억 원을 떼먹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공사로부터 최저임금 수준보다 약간 많은 임금을 받기로 했으나, 용역업체가 중간에서 임금 일부를 가로채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공항공사에 대해서도 "발주 기관으로서 용역업체가 근로조건 이행확약서를 위반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미화, 카트관리원의 임금 삭감, 임금 차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잇따른 경고 파업에도 용역회사 측이 성실히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투쟁 수위를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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