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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정치자금 의혹·백원우 사건은폐 의혹, 검찰로 이첩

박원경 기자

입력 : 2018.08.27 15:20|수정 : 2018.08.27 15:20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을 받는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오늘(27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송 비서관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백 비서관의 사건 은폐 시도 의혹 사건을 검찰에 이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를 드루킹 측에 소개하고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으로부터 간담회 참석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이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측으로부터 급여 등의 명목으로 받은 2억8천여만원이 정치자금인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습니다.

시그너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 회사입니다.

백 비서관은 올해 3월 드루킹이 체포된 직후 드루킹이 인사 청탁한 도모 변호사를 직접 면담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각각 한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물었으나 재판에 넘길 만한 범죄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백 비서관의 직권남용 의혹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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