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멀티플레이어 축구선수 박주호의 네 살배기 딸 나은 양이 아픈 아빠를 간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뭉클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26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주호 선수가 치료를 받으러 딸 나은 양과 함께 한의원을 찾는 장면이 방송됐습니다.
박주호 선수는 치료를 받기 위해 한의원 병실에 누웠고, 그 옆에는 나은 양이 박주호 선수의 손을 꼭 잡으며 아빠 곁을 지켰습니다.
이윽고 의사 선생님이 병실로 들어와 박주호 선수의 배부터 등까지 침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열 개는 족히 넘는 침이 박주호 선수의 등에 꽂혔고,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은 양은 놀란 눈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의사는 "이건 조금 아픕니다"라고 말하며 기다란 침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박주호 선수는 나은 양에게 "아빠 대신 한 대만 맞아주면 안돼?"라고 장난을 쳤고, 나은 양은 언제 걱정했냐는 듯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빠 맞아"라고 대답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나은 양은 박주호 선수에게 "(월드컵 때) 점프했어"라며 폴짝 뛰더니, 이내 "(아빠가 다쳐서) 슬펐어"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나은 양은 아빠가 치료받는 내내 아빠 곁을 지켰습니다. 치료가 끝나자 나은 양은 "아빠 이제 아프지 마"라고 말하며 박주호 선수와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귀여운데 마음도 착해", "나은이 같은 딸 있으면 하루하루가 행복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주호 선수는 앞서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점프 후 볼을 받고 착지하려던 중 경련이 일어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구성= 이선영 에디터, 사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