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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난민 분산수용 해법 불발에 EU 맹비난…"위선자"

권란 기자

입력 : 2018.08.25 02:06|수정 : 2018.08.25 04:58


이탈리아 정부의 거부로 난민 150명이 시칠리아 항구에 정박한 선박에서 닷새째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2개 EU 회원국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난민들의 분산 수용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아무런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자 EU 회원국들을 향해 '위선자'라며 비난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EU는 연대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으며, 위선적인 말과 행동 사이의 괴리를 드러냈다"며 이번 결정은 다른 문제에서 이탈리아의 입장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EU 회원국들이 난민 수용 부담을 나누어지지 않는다면, 난민들을 하선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EU 분담금도 내지 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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