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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헌재, 야당의 대선 불복소송 기각

입력 : 2018.08.25 01:43|수정 : 2018.08.25 03:48


짐바브웨 헌법재판소가 최근 치러진 대선 결과를 인정하면서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짐바브웨 헌재는 24일(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이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면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실시된 대선에서는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이 50.8%의 득표율로 넬슨 차미사 MDC 대표(득표율 44.3%)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MDC는 이번 대선이 사기극이라며 불복을 선언하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헌재가 이날 MDC의 주장을 기각함에 따라 대선 승리를 확정한 음낭가과는 오는 26일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선은 작년 11월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에 의해 37년간 장기집권을 마감한 뒤 처음 치러진 선거였지만 선거 후 혼란이 지속해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야당 지지자 수백 명이 수도 하라레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군인들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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