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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위험에 처한 혹등고래 母子 구하러 나선 '영웅' 돌고래 무리

송욱 기자

입력 : 2018.08.24 16:47|수정 : 2018.08.24 16:48



돌고래 무리가 위험에 처한 혹등고래 모자를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고래를 관찰하는 단체 '웨일워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남서부 해안 플린더스만에서 어미와 새끼 혹등고래가 5마리의 수컷 혹등고래에게 쫓기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컷 혹등고래들이 짝짓기를 위해 어미 혹등고래에게 서로 경쟁을 하며 쫓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눈물겨운 모성애'…위험에 빠진 새끼 보호한 어미 고래어미와 새끼 고래는 구애하는 수컷들을 피해 30분이 넘도록 필사적으로 도망쳤습니다. 

힘이 떨어질 무렵, 멀리서 병코돌고래 무리가 나타나 어미와 새끼 고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눈물겨운 모성애'…위험에 빠진 새끼 보호한 어미 고래15마리 정도 되는 병코돌고래들은 어미 고래를 둘러싼 채 수컷들로부터 피신시켰습니다.

돌고래 무리 중 한 마리는 이빨을 드러내며 수컷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눈물겨운 모성애'…위험에 빠진 새끼 보호한 어미 고래또 어디선가 몸집이 큰 수컷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 자신보다 작은 수컷 혹등고래들을 내쫓았고, 그제야 어미와 새끼 고래는 한숨 놓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모습은 살면서 한 번 볼까 말까 한 장면"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돌고래들이 힘을 합쳐 고래 모자를 구해낸 모습을 누리꾼들은 "새끼를 지키기 위한 어미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눈물겹다", "고래에게서 모성애를 엿볼 수 있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Whale Watch Western Australia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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