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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26년 만에 대형 허리케인 영향권…3등급으로 약해져

김정기 기자

입력 : 2018.08.24 10:55|수정 : 2018.08.24 10:55


미국 하와이 주가 23일부터 대형 허리케인 '레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 제도 일대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하와이에 메이저 허리케인이 상륙한 것은 1992년 카테고리 4등급 '이니키' 이후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니키로 인해 주민 6명이 사망하고 1만4천여 가구가 파괴됐습니다.

하와이는 허리케인, 사이클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입니다.

1950년 이후 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한 적은 1959년과 1992년 두 번밖에 없습니다.

레인은 카테고리 4등급으로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15㎞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상태로 하와이섬에 접근했으나, 어제 오후 카테고리 3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호놀룰루 태평양허리케인센터는 말했습니다.

바람의 속도는 시속 178∼209㎞로 여전히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허리케인센터는 말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레인이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오늘 오아후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최대 7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섬,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 마우이섬 등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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