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만나는 90초의 상상력'…국제지하철영화제 개막

서울 지하철 1∼8호선 행선지를 알리는 스크린을 90초짜리 무성영화가 수놓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다음달 14일까지 제9회 국제지하철영화제를 연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지하철 객차 내 행선 안내 스크린과 영화제 홈페이지(www.smiff.kr), CGV 영등포에서 본선 진출작 26편이 상영됩니다.

41개국에서 출품된 1천67편 중 출생부터 결혼, 노년을 맞기까지 한 사람의 일생을 손으로 표현한 '두 손'(프랑스)' 등 20편이 국제 부문 수상작으로, 고양이의 깜찍한 사생활을 그린 '한묘름 밤의 꿈' 등 6편이 국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지하철 안전 및 에티켓 부문에선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법'을 재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낸 '지각쟁이'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최종 수상작 4편은 관객 온라인 투표로 결정됩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투표할 수 있고, 관객 득표수에 따라 순위가 매겨집니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 등 경품을 줍니다.

본선 진출작은 영화제 기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에서도 동시 상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