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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기 단계 '심각' 격상…바닷길·하늘길 통제

노동규 기자

입력 : 2018.08.23 18:37|수정 : 2018.08.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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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정오를 기해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부 서울청사에 나가있는 노동규 기자 연결합니다.

노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19호 태풍 '솔릭'이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북상하면서 오랜 시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던 제주에 피해가 집중됏습니다.

20대 여성이 실종됐고 30대 남성이 부상했는데, 이것이 오후 5시 기준으로 정부가 집계한 인명 피해 상황입니다.

실종 여성은 어제저녁 7시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부근에서 사진을 찍다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곳에 따라 960mm가 넘는 폭우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부는 제주에서는 가로수 30그루가 뽑혀나갔고 정전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1만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었다가 복구됐거나 지금까지 복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장한 가운데 태풍 북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대통령 주재로 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점검 회의에서는 과거 곤파스 등 강력했던 태풍 피해 상황을 참조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 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하고 목포와 인천, 제주 등 97개 바닷길을 통제하고 제주와 김해 등 공항 15곳에 항공기 770편을 결항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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