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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이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늦게 제주를 막 통과한 태풍은 오늘(23일) 밤 9시쯤 목포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목포항에 취재기자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민지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목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강풍이 불고 있고 파도도 거칠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빗방울도 굵어지면서 태풍이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완도군 보길리 통리 선착장은 등대가 기울어지고 방파제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는 강한 비바람과 함께 집채만 한 파도가 일면서 한때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고흥에서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강풍으로 차량 운행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섬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안 가거도에는 291.5mm, 진도 서거차도에는 224.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에 100에서 250mm, 지리산 등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은 오늘 밤 9시쯤 목포 앞바다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은 오늘 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