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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른쪽' 전남 모든 학교 임시 휴교령…우려 고조

KBC 최선길

입력 : 2018.08.23 13:38|수정 : 2018.08.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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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전남 내륙 상황 보겠습니다.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남 내륙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걸로 예상이 됩니다. 나주 연결합니다.

KBC 최선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나주 남평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조금 전까지 약한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더니 지금은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도 점차 강해지면서 태풍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과 가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일찌감치 시설 하우스를 점검하고 과수원에 방풍막을 설치했는데요,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도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거나 낙과 피해를 입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은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해안에 자리 잡은 영광 한빛원전도 비상체제에 돌입했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무등산과 지리산 등의 입산을 통제하고 시설물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모든 학교에는 오늘(23일) 하루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광주도 12개 학교가 휴교를, 나머지 학교는 모두 단축 수업을 실시합니다.

태풍의 진행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전남 내륙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시간도 다소 늦춰졌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11시쯤 나주에 80km까지 근접해 지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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