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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목포 부근 닿을 듯…전북 대부분 '태풍 특보'

JTV 오정현

입력 : 2018.08.23 10:38|수정 : 2018.08.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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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전북 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며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군산 비응항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JTV 오정현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오늘(23일) 아침 이곳에서 소식을 전해드릴 때와는 달리 몸에 부딪히는 바람의 세기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따금씩 흩뿌렸던 비도 점차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닷물에 떠 있어야 할 배 3천여 척도 모두 이처럼 뭍으로 옮겼습니다. 양쪽에 쇠파이프를 견고하게 대, 다가올 세찬 바람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후 6시에는 목포 서쪽 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전북 지역은 이 시점부터 태풍이 내륙을 관통할 때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태풍이 나아가는 속도입니다. 큰 피해를 냈던 지난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과 비교해 이번 태풍은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그러니까 강한 세력을 지닌 채 오래 머물며 할퀴고 지나갈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북 모든 지역, 바다와 해안, 내륙에는 이미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50에서 최고 100mm가 예보돼있고 일부 산간 지역에는 15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해 5개 섬을 오가는 바닷길은 어제부터 모두 막힌 상태고, 군산공항 항공편도 모두 결항 됐습니다.

태풍이 접근할 때 해상에서는 초속 40m 이상, 내륙에서도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8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 만조 때 바닷물이 저지대로 넘어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침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피해 없도록 잘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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