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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른쪽' 남해안, 더 큰 피해 우려…철저한 대비

KBC 이상환

입력 : 2018.08.23 10:34|수정 : 2018.08.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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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남해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는데 전남 여수에 KBC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초속 20m 이상의 돌풍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를 강타한 태풍 솔릭이 점점 남해안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국동항에는 1천여 척의 선박이 피항한 상황입니다.

전남지역 4천여 곳의 양식장 어민들은 닻을 내리고 밧줄로 시설물을 묶어두는 등 일찌감치 태풍 대비를 마쳤습니다.

적조와 고수온으로 이미 홍역을 치른 터라 혹시나 모를 피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의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전남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남해안에는 오늘(23일) 5m에서 최고 8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해안가는 태풍 솔릭의 오른편에 위치해 왼편에 비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오늘 밤,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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