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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길목' 목포, 점점 거세지는 비바람…저녁 7시 근접

KBC 박성호

입력 : 2018.08.23 10:33|수정 : 2018.08.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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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길목인 전남 지역에도 높은 파도와 함께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에는 오늘(23일) 저녁 7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목포항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 그곳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목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파도도 점점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빗방울도 굵어지고 있는데요, 태풍의 점점 북상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 전 해상,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는 이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과 함께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남해안은 순간 최고풍속 초속 40m, 서해안은 초속 3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6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예상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이곳 목포항과 완도항 등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발이 묶였고, 항공기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남지역 모든 학교에는 오늘 하루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광주도 13개 학교가 휴교 하거나 단축수업을 실시합니다.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 100에서 250mm, 지리산 등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은 저녁 7시쯤 목포 앞바다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광주· 전남지역은 오늘 저녁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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