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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베레티니 돌풍 잠재우고 윈스턴 세일럼오픈 8강행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08.23 08:57|수정 : 2018.08.23 09:11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에서 8강에 올랐습니다.

정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1996년생으로 정현과 동갑내기인 베레티니는 정현보다 1년 늦은 2015년에 프로에 데뷔해 올 초까지만 해도 ATP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 주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베레티니는 지난달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열린 스위스오픈에서 데뷔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정현은 한 수 위 노련한 기량을 선보이며 베레티니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3대 3에서 베레티니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그대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8강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2위·스페인)-페터 고요프치크(45위·독일)전 승자와 맞붙습니다.

정현은 아직 두 선수 모두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습니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정현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4강 신화에 도전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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