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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연승으로 여자축구 8강행…홍콩과 준준결승

하성룡 기자

입력 : 2018.08.21 22:56|수정 : 2018.08.21 22:56


▲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예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3차전에서 임선주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습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림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12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대만과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은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2차전 몰디브와 경기에서 8대 0으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최근 2경기에서 20골을 몰아치는 골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는 오는 24일 B조 3위 홍콩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준준결승전을 치릅니다.

한국은 FIFA 랭킹 15위이고, 홍콩은 76위입니다.

한국이 이긴 인도네시아가 77위,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몰디브는 119위입니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오르게 되는 상황이었던 대표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현영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이후 문미라와 임선주가 연속 득점으로 전반 14분 만에 3대 0을 만들었고, 문미라와 이현영이 한 골씩 더 넣어 전반을 5대 0으로 마쳤습니다.

이현영은 후반에도 세 골을 더 터뜨리는 등 5골을 몰아쳐 한국의 12골 차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대회 8강 진출국은 A조에서 한국 대만, B조 북한, 중국, 홍콩, C조 일본, 베트남, 태국으로 결정됐습니다.

내일(22일) 열리는 B조 북한과 중국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8강 대진이 정해집니다.

한국은 8강에서 홍콩을 잡을 경우 4강에서 일본과 B조 2위 팀의 경기에서 이긴 나라와 맞붙게 됩니다.

B조 2위는 내일 열리는 북한-중국 경기에서 패배한 팀이 됩니다.

비기면 골 득실에서 앞서는 북한이 조 1위가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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