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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6배 부풀어 오른 방광…소변 11L 빼낸 남성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8.20 17:29|수정 : 2018.08.20 17:29


6배 부풀어 오른 방광…소변 11L 빼낸 남성의 사연10년 동안 소변을 제대로 못 봐 방광이 6배나 부풀어 오른 남성이 약 11L의 소변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일간 더 선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무려 11L의 소변을 빼내는 수술을 받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인도에 사는 80세 남성은 15년 전 당뇨병으로 인해 척수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남성의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됐고, 화장실을 갈 때마다 소변을 배출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우리 몸은 방광에 소변이 차게 되면 뇌에서 신호를 보내는데, 척수에 손상을 입게 되면 신호 전달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소변을 정상적으로 배출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더군다나 남들보다 통증이 둔한 남성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결국 10년 동안 소변을 제대로 못 본 채 방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은 부쩍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을 느꼈고, 다리도 퉁퉁 붓기 시작했습니다.

몸 상태가 걱정됐던 남성은 건강검진을 위해 대형병원으로 향했고, 검사 결과는 심각했습니다.

초음파 사진을 보니, 남성의 배뇨장애로 인해 방광이 남들보다 무려 6배 이상 팽창한 상태였던 겁니다.6배 부풀어 오른 방광…소변 11L 빼낸 남성의 사연의사는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장장 4시간에 걸쳐 약 11L의 소변을 빼내는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남성의 방광에서 빼낸 소변의 양은 방광의 정상 용량인 400~600ml의 18배에 달하는 양이었습니다.

다행히 남성은 수술 후 회복 중이며, 방광 기능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방광이 부풀게 되면 다른 주요 장기까지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Su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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