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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매출, 미주 첫 추월…5대 고객사에 화웨이 등장

한승구 기자

입력 : 2018.08.20 08:45|수정 : 2018.08.20 08:45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총 83억9천217억원으로, 이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이 32.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은 2013년 18.5%에 그쳤으나 2014년 20.6%로 처음 20%대에 진입한 뒤 올해는 30%를 넘어서면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반면 과거 삼성전자의 주력 시장이었던 미주는 2016년 31.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30.2%에 이어 올 상반기는 26.0%에 그치면서 처음으로 중국보다 뒤처졌습니다.

최근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IT업체들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등의 주요 고객사가 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과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을 많이 팔았던 미국과 유럽 시장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매출처에 중국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가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에 미국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선두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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