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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은 시작부터 몰디브의 골대를 일방적으로 두드렸습니다.
열리지 않던 몰디브의 골문은 전반 23분 드디어 무너졌습니다.
몰디브 페널티박스 안에서 장슬기가 공을 접는 과정에서 나온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소연이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한국의 골은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10분 뒤인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몰디브 수비가 잘못 걷어내면서 자책골이 나왔고, 1분 뒤에는 손화연의 날카로운 헤딩골이 터졌습니다.
이은미가 왼쪽에서 쏘아 올린 크로스를 손화연이 정확하게 꽂아넣은 겁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엔 문미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습니다.
후반에도 한국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습니다. 장슬기는 또다시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두번째 페널티킥을 이번엔 문미라가 정확히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15분 멋진 헤딩으로 여섯 번째 골을 터뜨린 손화연은 후반 41분에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했습니다.
후반 43분, 이번엔 이은미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면서 한국은 몰디브에 8 대 0 압승을 거뒀습니다.
난적 대만을 1차전에서 2대 1로 이긴 한국은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지키며,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