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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 연장전에서 이정은 꺾고 KLPGA 첫 우승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08.19 17:21|수정 : 2018.08.19 17:21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김보아가 연장 끝에 지난해 전관왕의 주인공 이정은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며 5년간의 무명 설움을 털어냈습니다.

김보아는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습니다.

김보아는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5타를 줄인 이정은과 공동 1위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김보아는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4년 데뷔한 김보아는 해마다 시드 유지에 급급할 만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무명 신세였습니다.

올해는 내셔널 타이틀인 걸린 메이저 대회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마침내 데뷔 후 128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앞으로 2년간 투어 시드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선두 박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보아는 14번 홀까지 이정은에 2타 뒤져 있었습니다.

15번(파4), 1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이정은을 따라 잡은 김보아는 18번홀(파5)에서 까다로운 1.5m 파퍼트를 집어넣어 위기를 넘긴 뒤 연장전에서 활짝 웃었습니다.

지난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0개월이 넘도록 우승을 보태지 못한 이정은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몰아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이다연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 1타차 3위(8언더파 205타)에 올랐습니다.

전날 선두였던 박결은 1타를 잃고 공동 10위(5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상금 1위 오지현과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라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사진=KLPG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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