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방북설에 침묵 일관…임박해야 확인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한 시 주석의 9월 9일 방북설에 대해 오늘도 공식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중국 국가주석의 해외 순방은 방문 직전 또는 2~3일 전에 발표하기 때문에 시 주석의 방북설 진위는 다음 달 초가 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 또한 시 주석의 방북설에 대해 보도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국가주석의 일정은 극비에 속해, 중국 특성상 임박해서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확인해주지 않기 때문에 확인은 안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의 경비는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최근 주중 미국대사관의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 이후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대사관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북한대사관 주변 사거리에는 경찰차와 함께 2명의 경찰이 상시 배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