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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30대 여성 지방의회 당선자, 내달 취임 앞두고 피랍

정준형 기자

입력 : 2018.08.16 04:03|수정 : 2018.08.16 04:19


멕시코에서 30대 여성 지방의회 당선자가 취임을 앞두고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멕시코 중부 이달고 주 고속도로에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32살된 '로드리게스 사모라'가 탄 승용차에 총격을 가한 뒤 로드리게스를 납치해갔습니다.

피랍 당시 괴한 2명이 로드리게스의 차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비서와 운전사가 다치고 차량은 전복됐습니다.

납치된 로드리게스는 지난 달 1일 동부 베라크루스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중도 좌파인 민주혁명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베라크루스 주는 마약 범죄조직 세력이 강해 살인을 비롯한 강력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위험 지역들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달 이달고 주 고속도로에서 베라크루스 주의 한 시장이 납치된 뒤 피살된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7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 기간에만 48명의 후보자가 암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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