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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백원우 비서관 8시간 조사…김경수 영장여부 검토

박원경 기자

입력 : 2018.08.15 17:16|수정 : 2018.08.15 17:21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8시간 가까운 특검 조사를 받고 오늘(15일) 오후 4시 50분쯤 귀가했습니다.

백 비서관은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오며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백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 3월,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 면담 경위와 면담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백 비서관은 지난 2월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측으로부터 반 협박을 받고 있다고 전하자, 지난 3월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한 도 모 변호사를 청와대로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체포된지 1시간 후 도 변호사에게 전화를 해 만남을 제안했고, 드루킹 구속 이후 청와대에서 도 변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시점 때문에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백 비서관이 김 지사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관을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특검팀은 이런 의혹에 대해서도 백 비서관을 상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마친 특검팀은 1차 수사 기간이 10일 남은 만큼, 조만간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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