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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하철에 승객용 전신 스캐너 도입…美 대중교통 최초

류희준 기자

입력 : 2018.08.15 11:28|수정 : 2018.08.15 12:17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에 미국 대중교통 최초로 탑승객의 무기와 폭발물 소지 여부를 검색하는 전신 스캐너가 도입됩니다.

LA카운티 교통국의 앨릭스 위긴스 국장은 지하철역을 통과하는 승객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전신을 검색하는 이동식 스캐너가 몇 달 이내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스루비전이 제작한 이 기기는 승객이 소지한 금속·비금속 물체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9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 가능하고 시간당 2천 명 이상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LA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 도입될 스캐너를 시연했습니다.

위긴스 국장은 특히 폭발물 조끼, 자동소총 등 대량살상무기를 찾고 있는 것이라며 대량 살상 능력이 없는 소형 무기를 찾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역사에는 승객들에게 신체 검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문구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앞서 미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2월 뉴욕 펜스테이션과 워싱턴DC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전신 스캐너를 시험한 적 있습니다.

2014년 슈퍼볼 경기 당시에는 뉴저지의 트랜싯 스테이션에서도 시험이 이뤄졌습니다.

LA 지하철의 레드라인 이용자는 하루 15만 명에 이르며, 지난해 탑승객은 1억 1천200만 명입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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