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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8일 독일 방문…"메르켈과 시리아·이란 문제 등 논의"

입력 : 2018.08.14 17:29|수정 : 2018.08.14 17:2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말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양국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18일 독일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와 회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도 "메르켈 총리가 18일 (베를린 북쪽의) 메제베르크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베르트는 "두 정상이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상황, '노드 스트림-2' 파이프라인 건설을 포함한 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부터 러시아 북부에서 발트 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노드 스트림'(북부 스트림)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확장하기 위한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개 라인인 노드 스트림 가스관에 2개 라인을 추가로 신설해 연 550억㎥인 가스관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사업이다.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회담에서 시리아 난민 귀환 및 전후 복구 문제,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와 대이란 제재,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전쟁'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지난 5월 중순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란 핵 합의,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분쟁 등의 국제현안과 양국 협력 방안을 두루 논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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