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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1억 원 쾌척하고 신분은 함구

김광현 기자

입력 : 2018.08.14 16:27|수정 : 2018.08.14 16:27


부산의 한 독지가가 관할 구청에 찾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어제(13일) 한 독지가가 서은숙 구청장을 찾아와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놓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1천만 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가져온 이 독지가는 "돈이 생기면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신분은 절대 밝히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부산진구에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토지수용 보상금을 받게 돼 그 일부를 구청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진구는 이번에 받은 성금 1억 원을 2019년에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저소득층에 교복을 지원하는 '꿈나무 지원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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