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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다음 달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날짜는 정하지 못하고 9월 안에 연다는 선에서 합의됐습니다.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그리고 북측 예술단의 방남 공연 등 앞서 합의한 협력사업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차 정상회담 준비를 의제로 공식화한 첫 고위급 회담.
[조명균/남측 수석대표 : 7월 초에 평양에서 뵙고 또…]
어제 남북은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대로 3차 정상회담 장소를 평양으로 확정했지만, 날짜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공동보도문에는 '9월 안 개최'에 합의했다는 선에서 명시됐습니다.
남북은 다만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개성공단 내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조속히 개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측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남측 공연 일정, 10.4 선언 남북 공동기념행사 등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철도, 도로 연결과 산림협력에서도 협력을 진전시키자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 : 오늘 이 회담을 계기로 북남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한 문제들이 더 혁신적으로 진전되리라 생각합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 : 각자 할 바를 다하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북측이) 우리 측에 제기한 것, 또 우리 측이 북측에 함께 해나가고자 제기한 것들 서로가 힘을 합쳐서…]
청와대는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를 정상회담 준비위로 전환해 평양 정상회담 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