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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정상회담, 평양 개최가 기본…확정은 아냐"

정유미 기자

입력 : 2018.08.10 17:38|수정 : 2018.08.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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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7 판문점 선언에서 '가을, 평양'으로 합의됐던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사흘 뒤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됩니다. 청와대는 평양 개최가 기본이지만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4·27 정상회담 합의대로 정상회담은 가을에 한다는 게 기본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오는 13일 고위급회담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소 역시 판문점 합의에 따라 평양 개최가 기본이겠지만 확정된 사안으로 볼 순 없다고 했습니다.

비핵화와 제재완화 같은 핵심 이슈를 원포인트로 다루기 위해 판문점 같은 편리한 장소를 택해 이달 안에 열릴 수도 있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남북이 13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북측의 공식 제의가 있기 전까지 다양한 경로로 남북 사이에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을 위해 청와대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주요 의제 중 하나가 정상회담인 만큼 청와대 관계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가을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물론 대체적인 의제 등도 정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또 고위급 회담 진행 과정에 대해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가 있는 사안인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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