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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여자골프 '오전조' 박인비 7언더파 선두권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08.10 14:10|수정 : 2018.08.10 14:10


국내무대에 출전한 '골프여제' 박인비가 첫날 선두권으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제주도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오전 조로 출발한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오후 2시 현재 단독 선두 서연정(8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티샷과 아이언 샷, 퍼트가 모두 잘 돼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초반에 버디 기회가 두 차례 더 있었는데 놓친게 아쉬웠지만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0번 홀(파4)에서 고진영, 이소영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 박인비는 첫 홀부터 버디로 시작한 뒤 14번 홀(파4)에서 5미터 중거리 퍼트를 홀에 떨궈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2.5미터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2미터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습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에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8미터에 떨어뜨려 후반 첫 버디를 기록했고 7번 홀에서는 5.5미터 버디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9번 홀에서는 3미터 내리막 버디 퍼트를 잡아내고 갤러리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박인비는 "아직 이틀이 남아 있고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우승 경쟁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남은 2,3라운드에도 샷 감각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와 동반한 미국 LPGA 투어 신인왕 후보 고진영은 올해 처음 국내 대회에 나와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나희원이 7언더파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고 김아림은 5언더파로 오전 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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