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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만 호황'…상반기 세금 작년보다 19조 3천억 더 걷혀

곽상은 기자

입력 : 2018.08.10 11:34|수정 : 2018.08.10 11:34


세수 호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세금이 작년보다 19조원 넘게 더 걷혔습니다.

기획재정부 집계 결과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5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3천억원 늘었습니다.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3.7%포인트 상승한 58.6%를 기록했습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이 모두 60%를 넘어섰습니다.

올 상반기 법인세는 1년 전보다 7조1천억원 증가한 40조6천억원으로, 세수 진도율이 64.4%에 달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법인세는 작년 법인 실적을 바탕으로 걷는데, 작년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서 많이 걷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기업 증세의 영향은 내년부터 반영됩니다.

소득세도 6조4천억원 증가한 44조3천억원으로, 세수 진도율 60.7%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양도소득세가 증가하고, 부자증세의 영향으로 일부 고소득 근로자의 원천징수세율이 상승한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가가치세도 1조7천억원 늘어난 34조8천억원 걷혀, 세수 진도율은 51.6%였습니다.

올해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0조2천억원 가운데 6월까지 누계 집행액은 174조1천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62.1%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 3조5천억원 적자였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5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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