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선서를 하고 미국 시민권을 단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가 미국 시민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인·장모인 슬로베니아 출신의 빅토르와 아말리야 크나브스 부부는 미 뉴욕에서 열린 귀화식에서 미 시민 서약을 하고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지난 2월 이들 부부가 미 영주권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지 6개월여 만입니다.
크나브스 부부의 이민 변호사인 마이클 와일즈는 시민권 취득까지 걸린 시간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채 "부부는 자신의 가족이 이런 멋진 날을 가진데 대해 감사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과거 부모의 영주권 신청 때 보증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해온 '가족 초청 연쇄 이민'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선' 시비가 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족 초청 연쇄 이민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가족 재결합을 위해 부모, 자녀, 형제 등 가족 구성원의 미국 영주를 보증하는 제도로, 현재 미국 이민 방법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