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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영 전 의무팀장, 베트남 축구 박항서호 지원

유병민 기자

입력 : 2018.08.10 08:02|수정 : 2018.08.10 08:03


▲ 박항서 감독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최주영 전 축구대표팀 의무팀장이 '히딩크 사단' 멤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최주영 전 의무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박항서 감독을 위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한편 재활을 돕는 등 지원을 했습니다.

최 팀장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18년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재활과 부상 치료를 전담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무팀장을 맡아 히딩크호의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과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스포츠재활센터 원장으로 활동하는 최 팀장은 "두 달 전부터 박항서 감독이 요청했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면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소집한 30명 중 최종 20명을 선발하기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달라는 주문을 했고, 부상 선수들의 재활에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4개국 대회 참가를 위해 소집된 베트남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하려는 의욕이 매우 강했고, 가능성이 크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베트남이 의료 기술과 재활 의학은 아직 한국보다 많이 뒤지기 때문에 도움을 주게 돼 개인적으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을 지휘했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D조에 편성돼 조 2위를 할 경우 E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아시안게임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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