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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전남 고흥 연안 고수온 주의보→경보로 강화

입력 : 2018.08.09 16:18|수정 : 2018.08.09 16:18

경보 발령 해역 4곳으로 늘어…동해 일부 제외한 연안 대부분 28~30도
이달 중순 이후에도 고수온 지속 가능성


국립수산과학원은 9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북 영덕군에서 포항, 경주, 울산, 부산, 경남을 거쳐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이르는 연안에 내려진 고수온주의보를 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이로써 고수온경보가 내려진 해역은 전남 서해 남부 내만, 득량만, 충남 천수만 등 4곳으로 늘어났다.

경보는 해당 수역의 수온이 3일 이상 연속해서 28도를 넘으면 발령된다.

동·서·남해 연안의 나머지 해역에 내려진 주의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평균 수온을 보면 강원도~경북 북부 연안은 냉수대 영향으로 19~24도로 크게 떨어졌지만, 동해 연안 나머지 해역은 28~29도에 머물고 있다.

남해 연안은 28~30도의 분포를 보인다.

통영 곤리도(29.3도), 나로도(29.7도), 여수 신월(29.6도), 통영시 사량도(28.9도) 등 대다수 해역의 수온은 전날보다 0.5~1도 상승했다.

서해 남부 연안 수온은 28~29도로 전날보다 약간 상승했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다.

올해 고수온주의보는 7월 24일 처음 발령된 이후 벌써 17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8월 중순 이후까지도 고수온 상태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진도와 완도 바깥쪽 해역은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조기의 영향으로, 제주와 서해 일부 연안은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제14호 태풍의 영향으로 일시 수온이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동해에서는 강원~경북 북부 연안에 국지적이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냉수대가 10일까지 소멸하고 북동풍의 영향으로 수온이 서서히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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