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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광 협력 가속…北 민항총국·고려항공 접촉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8.09 15:33|수정 : 2018.08.09 15:33


미국 측 압력으로 주춤했던 중국의 대북 관광분야 협력이 다시 속도를 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창일 북한 민항총국 부국장과 강군일 행정부장, 유성호 고려항공여행사 사장이 지난달 중순 방중해 중국 광둥성 중국여행사 사장, 부총재 등과 만나 북중간 관광 발전 전망과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북중 관광산업 발전과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관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북한 관광 및 관련 상품을 보급하고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민항총국은 대외 항공 및 여행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고, 광둥성 중국여행사는 중국 남부지역의 유명 여행사로 업계 1위입니다.

한 소식통은 "북한 민항총국 관리가 직접 방중해 대형 여행사와 접촉한 것은 협력 논의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는 중국 당국의 배려 없이는 안 되는 일로 중국이 대북 관광 활성화를 통해 북한의 외화난을 덜어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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