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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서울 면적 2배 태워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8.08 17:37|수정 : 2018.08.08 17:37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주 재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재로 기록됐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발화 11일째를 맞은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이 현재 천170여㎢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역대 최대 산불로 기록된 토머스 산불의 피해 면적을 초과했습니다.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의 피해 면적은 서울시의 2배이자 샌프란시스코의 9배에 달하고 로스앤젤레스 전체 면적에 육박합니다.

불은 북쪽으로 멘도시노 국유림, 동쪽으로는 레이크·콜러사 카운티까지 이르고 있는데 불길이 번지는 지역이 깊숙한 산림지대여서 소방대의 접근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화한 14개 대형 산불로 사망자는 11명에 달하며 대피한 이재민은 수만 명에 이릅니다.

미 기상당국은 역대 10대 산불 중 4개가 최근 5년 사이에 발화한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염이 산불의 규모를 키우는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산불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연기 기둥이 정밀하게 포착될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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