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연이은 차량화재로 리콜 사태를 일으킨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같은 문제로 디젤차 32만3천700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 차량화재 사고와 같은 원인으로 지목된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부품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BMW는 리콜을 유럽으로 확대하고 있고 결함이 확인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신문은 전체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9만6천300대가 현재 독일에서 운행되고 있다며 BMW 측의 확인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BMW그룹 코리아는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한 뒤 지난 6일 한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만6천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행하기로 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