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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제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SNS 사진 무단도용 당한 여성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8.07 16:56|수정 : 2018.08.07 16:56


'제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어요한 여성이 SNS에 올린 셀카 사진이 도용된 것도 모자라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미국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 등 외신들은 SNS에 올린 셀카 사진을 무단도용 당한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22살 여성 드리엘리 미앤다는 약 3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유명 SNS 스타입니다.

최근 미앤다는 팬들에게서 온 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자신의 셀카 사진이 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트남에 위치한 한 의류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미앤다의 얼굴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던 겁니다.

자신의 얼굴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미앤다는 SNS에 자신의 원본 사진과 해당 티셔츠 사진을 공개하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미앤다는 이후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한다는 베트남의 한 의류 회사와 연락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 측이 판매하던 티셔츠는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돼 티셔츠에 인쇄된 사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을 묻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제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어요이 의류는 실제로 중국에서 생산돼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베트남 의류 회사는 이를 중국에서 대량으로 사들인 뒤 재판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에 대해 해당 의류 회사는 미앤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블라우스와 셔츠 몇 장을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으며, 미앤다 역시 직접 자신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티셔츠의 제조 업체를 확인하기에는 복잡할뿐더러 중국의 느슨한 법 때문에 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미앤다는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내 얼굴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 끼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이 알려졌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meandadr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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