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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에 높은 파도까지'…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뚝'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8.07 14:56|수정 : 2018.08.07 16:02


기록적인 '물 폭탄'에 이어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절정기를 맞은 해수욕장이 이틀째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원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경포해수욕장이 있는 강릉에는 지난 6일 새벽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당시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입니다. 

새벽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포해수욕장 인근의 진안상가 주변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돌변했습니다. 

휴일인 지난 5일 24만9천여 명이 찾았던 경포해수욕장은 폭우로 폭우가 쏟아진 지난 6일에는 8만7천여 명이 찾는 데 그쳤습니다. 

속초해수욕장 피서객은 1천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6일까지 도내 6개 시·군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천259만1천442명으로 지난해 1천466만7천621명에 비해 14.2% 감소했습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예상하지 못한 집중호우로 지난 6일 피서객이 많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릉시와 상인들은 폭우가 그치자 침수된 물을 빼내고 7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줄어 특수를 누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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