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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 '우호적 접촉'만…"남북, 허심탄회하게 대화"

김아영 기자

입력 : 2018.08.05 12:06|수정 : 2018.08.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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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미가 참가한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회의가 어제(4일) 폐막했습니다. 남북과 북미가 우호적인 접촉은 이어갔습니다만, 정식 회담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어제 폐막한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 회의 만찬에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근 동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 남북 외교장관회담 의사를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기초를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실질적 소통을 위한 외교당국 간 소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외교활동에 주력하면서도 정작 우리와 미국의 회담 요구에는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특히, 작심한 듯 미국 측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지했는데도 미국이 화답하기는커녕 대북제재가 이어지고 종전선언까지 후퇴하고 있다면서 북미가 합의사항을 동시적, 순차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완전한 비핵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대북 제재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가 북측에 전달되고 북미의 우호적 접촉 장면이 포착되는 등 양쪽 모두 대화 분위기는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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