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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안보리 제재 위반…해상 환적 방법 사용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8.05 10:55|수정 : 2018.08.05 10:55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대 선박으로 이뤄지는 석유제품 불법거래를 크게 늘렸다는 보고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접수됐습니다.

북한이 시리아 무기 브로커를 이용해 예멘과 리비아에 무기수출을 시도하고, 수출이 금지된 자국산 석탄·철강 등을 중국·인도 등에 계속 수출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보고서에따르면 "북한이 핵무기,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패널은 특히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대형 유조선을 이용해 이뤄지는 석유 환적이 북한의 주요한 제재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불법 환적 사례로 89건을 제시했으며 AFP통신은 석유제품 환적에 연루된 선박이 40척, 기업이 130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산 석탄, 철, 해산물 수출도 안보리 제재를 위반해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패널은 북한이 석탄, 철강 등과 같이 수입이 금지된 품목들을 중국과 인도는 물론 다른 나라에 계속 수출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8억여원을 벌어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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