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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난 타이어가 최악의 산불 원인…여의도 면적 190배 태워

정구희 기자

입력 : 2018.08.05 01:51|수정 : 2018.08.05 01:51


주민·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가옥 1천여 채, 건물 500여 동을 잿더미로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대형산불 '카 파이어'가 타이어 펑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애초 이 산불은 고장 난 자동차에서 일어난 작은 화재가 원인이었다고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튄 불꽃이 바짝 마른 주변 수풀에 옮겨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실화, 절단된 전기선에서 튄 스파크 등 여러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시작된 불은 섭씨 40도의 폭염 속에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의 90%에 달하는 13만4천 에이커(52㎢)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습니다.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190배에 달하는 넓이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보다 넓은 지역이 피해를 봤습니다.

산불이 들이닥친 소도시 레딩의 전체 주민 9만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레딩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져 있습니다.

불이 10여 분 사이에 마을을 덮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할머니와 증손주 남매가 참변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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